핸드폰 가입시 신용조회. 알고 계셨습니까?
번호이동제가 시행된 지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신규가입 못지 않게 번호이동제로 인해 이동통신사를 이동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폰테크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번호이동을 통해 휴대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많은데요.
그런데,
이동통신사 가입시 개인신용정보조회가 이루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올해 4월 K이동통신으로 번호이동을 한 Hee.
Hee는 다른 블로거가 블로그에 공개한 글을 통해 K이동통신에서 신용조회가 이루어지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개운하지 못한 기분에 K이동통신의 신용조회기록이 있다는 C사이트에 가입을 했습니다.
신용조회기록을 살펴 본 결과,
번호이동을 신청한 날짜로, K이동통신에서 신용조회를 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휴대폰개통을 하면서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하는가?'
이에 대한 K사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가 신규 개통이나 명의 변경을 하실 때
명의자가 신용불량자인 경우 가입이 제한이 되며
저희 Kxx를 포함하여 3개의 이동통신사의 미납금이 있는 경우
가입이 불가능하므로 개통 전에 신용평가 조회를 하여
개통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 후 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쟁사인 S사에 확인을 했습니다.
이동전화 가입시 이통3사에 미납된 요금이 없어야만 가입이 가능한데요.
따라서 S사는 가입하려는 명의자가 이동통신사에 미납된 여부를 확인하며,
이는 통신사끼리 서로 전산 공유가 가능한 사항으로서,
개인의 신용정보조회 이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비슷하면서도 중요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 답변입니다.
실제로 S사의 신용정보조회는 ㅋ사에 기록으로 남지 않았습니다.
K사가 신용조회를 하는 이유로 언급한,
'미납금이 있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이통사들의 전산공유가 가능한 사항으로,
신용조회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K사의 답변은 제대로 된 답변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용불량자 여부를 확인한다고 한 것도,
사전에 사용자에게 해당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없습니다.
신규로 혹은 번호이동이나 명의변경이나,
가입신청시 신용정보조회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곳은 찾기 힘듭니다.
신용정보조회기록은 정상적으로 발생시 3년간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만일 해당 명의자가 신용불량자였다면, 불필요한 신용정보조회 기록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이동통신사의 신용정보 부분과 관련해서 정보통신산업협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보통신산업협회의 자료를 살펴보면,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요금체납 등 정보통신부문 신용상태의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며,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정보통신부서비스의 불량가입자 관리대책의 안으로,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승인을 받고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협회.
이런 관련 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신용정보집중기관을 통해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고 있는 K사.
이동통신사의 업무를 보면,
오히려 별도의 신용정보사보다 협회의 정보가 더욱 방대하고 신뢰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 하필 이동통신사들이 '주요 이용업체'로 소개가 되고 있는 관련 협회를 놔두고,
별도의 신용정보사를 통해 개인의 신용정보를 이동통신사가 마음대로 조회하고 있는 걸까요?
이에 대해 K사
정상적인 회사에서 가입업무시에 이루어진 조회기록이므로 개인의 신용거래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으니,
괜찮다고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K사가 신용조회를 하고 있는 협회가 아닌 별도의 신용정보사의 답은,
당사 신용조회기록정보는 당사 신용평점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총건수, 조회기관명 등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갑자기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K사의 신용조회 기록이 신용평점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번호이동을 자주 하는 이동통신 사용자는 당연히 신용조회 기록이 자주 발생하고,
이렇게 신용조회 사실을 사용자에게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자는 영문도 모른 채,
3년동안 사라지지 않는 신용조회기록이 계속해서 발생되게 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대리점이나 일반 판매점이나 고객센터에서나,
'가입시 신용조회' 사실을 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신규가입, 번호이동, 명의변경, 현금완납, 현금할부, 상관 없이 무조건,
K사에 자신이 명의자로써 가입하게 되면 신용정보조회기록이 발생합니다.
신용정보조회는 3년간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 개인의 정보를 조회하면서 사전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있지 않는 걸까요?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덧하나.
S사의 경우, 현금할부의 경우만 ㅅ보증보험에서 보증을 서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이 경우 사용자가 할부액을 미납하게 되면 ㅅ보증보험에서 해당 사용자에게 요청을 하게 되고,
이 기관에 채무불이행 정보가 남게 됩니다.
즉, 현금할부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를 제외한 다른 경우에는 신용조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K사의 경우는 현금할부는 포함하여, 현금완납, 카드일시불, 카드할부, 신규가입, 명의변경 등의 경우에도,
매회 신용조회기록이 발생하게 됩니다.
덧둘.
L사의 경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K사와 마찬가지의 형태로 신용조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L사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제가 작성한 본문의 이니셜 K를 L로 바꾸어 생각하시면,
이해가 더욱 편하게 됩니다.
덧셋.
본 내용은 K사로 번호이동을 하여 현재 K사를 이용하고 있는 제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신용정보 관련 법률과 실제 신용정보기관들의 업무에 대해선 상세한 내용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 제가 이용중인 K사와 가장 많은 대화가 오갔기에 K사와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았으며,
특정 회사를 비방하거나 특정 회사를 두둔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덧넷.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되지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기에 약자로 표현했습니다.
또 현재 신용조회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신용정보사는 광고에 해당할 수도 있기에,
약자로 표현했습니다.
본문에 있는 'ㅋ사'의 'C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유료이기에 말이죠.
원하시는 분은 비밀글로 메일주소를 남겨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잘못되거나 추가하실 내용을 댓글이나 우측에 보이는 메일 주소로 남겨주시면,
확인후 본문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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